임종윤 대표이사 사장 임기 만료 후 재선임 안해…임주현 사내이사 사임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 연임해 우종수·권세창 대표 유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24일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前)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회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한미사이언스는 모자 관계인 송 대표이사 회장과 임종윤 대표이사 사장이 각자대표 체제로 이끌어왔으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임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되지 않음에 따라 송 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임 전 대표는 고 임성기 전 회장의 2남 1녀 중 첫째로, 지난 15일 대표이사 임기가 종료됐다.

대표 자리를 내려놓으며 지주사 경영에서 손을 뗀다.

한미약품그룹은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가 사외이사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송 회장이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토록 해 책임 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임 전 대표의 동생이며 지난해 신규로 선임됐던 임주현 사내이사 역시 24일자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9천502억원과 영업이익 589억원, 순이익 429억원 등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하고 의결했다.

곽태선·신유철·김용덕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한미약품그룹의 사업회사인 한미약품도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매출 1조2천32억원과 영업이익 1254억원, 순이익 815억원 등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한미약품은 주총에서 우종수 사내이사의 선임 안건을 처리한 뒤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계속 이끌게 된다.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 출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