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외신 대변인에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 외신 공보담당 보좌역에 김일범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당선인 비서실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강 외신 대변인에 대해 “조선일보 입사 이후 워싱턴 특파원, 워싱턴 지국장, 외교안보 국제담당 에디터를 역임했고, 이라크 전쟁 당시 한국에 단 3명뿐인 종군기자였다”며 “정치·사회·문화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 경험이 있어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김 공보보좌역에 대해선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대통령 세 분의 통역을 맡은 이력으로 상당히 유명한 분”이라며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외교적 수사에서 상대 국가로부터 호평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김 보좌역은 2019년 외교부 요직인 북미2과장으로 재직하던 중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그룹 계열사를 거친 인사가 인수위에 기용된 것은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과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SK중국경제연구소장)에 이어 세 번째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