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취임 후 집무실로 사용할 후보지로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으로 압축했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이 오늘 오후 5시45분부터 1시간15분간 회의한 결과,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 두 군데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분과 인수위원들이 내일(18일) 오후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한국과 인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이날 오후 4시45분부터 20분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모디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성공적인 임기를 보내실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모디 총리에 대한 인도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신 것을 축하드리다"고 화답했다.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영내 선도국 인도와 외교 안보의 실질적 협력 지평을 넓혀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내년 두 나라 외교 관계 수립 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계기를 맞아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인도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과 거대한 시장, 풍부한 인력을 토대로 양국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지정학적인 지역 내 위험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선인 임기 동안 우호 증진관계가 심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특히, 윤 당선인과 모디 총리는 기후변화와 녹색경제 등 신산업,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증대시키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더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디 총리는 "당선인을 직접 환영할 기회를 희망한다"며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조속한 시일 내 총리님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의 유익한 의견을 나누기를 기대한다"며 통화를 마쳤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