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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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9.6원 내린 1226.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4원 하락한 1224.3원에 출발해 122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이 0~0.25%인 기준금리를 0.25~0.5%로 인상한 영향이다. Fed가 금리를 올린 건 2018년 12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고 긴축적 통화정책을 다루기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다만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의 위험에 유의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긴축정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평화협상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도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