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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連理枝 (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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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連理枝 (연리지)
    ▶한자풀이
    連: 이을 연
    理: 이치 리
    枝: 나뭇가지 지


    나무가 맞닿아 하나가 됨
    애뜻한 남녀의 정을 이름
    - 백거이의 시 《장한가》

    양귀비(楊貴妃)는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아 권세를 누린 인물이다. 그는 안사의 난으로 도주 중 자결 아닌 자결로 비극적 종말을 맞았다. 경국지색(傾國之色)은 나라를 위태롭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일컫는데, 양귀비도 그중 한 인물이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시다.

    칠월칠일 장생전에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하늘에서는 비익조(比翼鳥)가 되기를 원하고

    땅에서는 연리지(連理枝)가 되기를 원하네

    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이 한(恨)은 끝없이 계속되네

    연리지(連理枝)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각별함을 비유한다. 예전에는 효성이 지극한 부모와 자식을 이르기도 했다. 효성과 관련해서는 《후한서(後漢書)》 채옹전(蔡邕傳)에 이런 얘기가 전해온다. 후한 말의 문인인 채옹은 효성이 지극했다. 그는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3년 동안 옷을 벗지 못하고 살펴드렸다. 병세가 악화되자 100일 동안이나 잠자리에 들지 않고 보살피다가 돌아가시자 무덤 곁에 초막을 짓고 시묘(侍墓)살이를 했다. 그 후 옹의 방 앞에 두
    작가/시인
    작가/시인
    그루의 싹이 나더니 점점 자라서 가지가 서로 붙고 결(理)이 이어져 마침내 한그루처럼 되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채옹의 효성이 지극해 부모와 자식이 한몸이 된 것이라고 했다.

    시에 나오는 비익조(比翼鳥)는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는 상상의 새로, 부부 사이의 깊은 사랑을 의미한다. 오매불망(寤寐不忘) 낙화유수(落花流水) 전전반측(輾轉反側)도 뜻이 비슷하다.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連理枝 (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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