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인생 3모작 도와주는 평생교육, 배움의 즐거움
오미크론 유행속 3월 새학기 학교 현장 변화바람

3월 한 달 내내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학교 현장교육의 어려움이 구체화 되고 있다. 대학교에서 원격강의로 했던 나도 학교방침에 따라서 이번 봄학기부터는 하이브리드 수업방식으로 전환했다.

하이브리드 방식 교육


하이브리드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교육법을 의미한다.비대면 수업의 수업컨텐츠 질 유지와 학생들 관리의 문제,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실습지도의 어려움 등을 오프라인으로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바뀌는 교육에 대한 생각

최근 딥 러닝, AI 등의 첨단 과학기술정보혁명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4차 산업혁명 나아가 5차 휴먼테크놀로지 혁명으로 명명되는 새로운 트랜드가 우리의 삶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로운 표준의 뉴노멀 세상이 도래하면서 교육 패러다임(paradigm)의 대 전환 또한 속도를 더해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평생교육은?

삶의 필수적 기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생교육은 삶 그 자체이다. 살아가는 모든 과정과 경험 그 자체가 배움이고 평생학습임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평생교육은 단지 직업 훈련이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생존 전략이자 도구로서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주고 삶의 의미를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삶의 최상의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평생교육이란?


유아에서 시작하여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걸친 교육을 의미한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동시에 포괄하는 개념으로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가 평생교육 이념하에 교육체제를 재정립하는 과정에 있다. 평생학습의 기회는 삶의 현장에서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신념에 근거하고 있다.

평생교육이 시작된 것은?

평생교육이 세계적인 관점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한 활동에서 연유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8월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평생교육의 기본이념과 전략이 토의되고 건의서가 채택되었다.

창의 융합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으로서의 인문교양교육이나 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교육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다양한 교육과 학습들이 모두 소중한 경험치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다. 한 분야의 지식만을 활용하는 일과 삶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과 정보의 교환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해 내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배우는 즐거움

디지털을 비롯해서 급변하는 시대에 배워야 할 것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학습은 배우고 알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다. 세상과 소통하고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평생에 걸쳐 배움을 필요로 한다.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부터 인생의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인생의 3모작을 준비하기 위한 평생교육

학창시절 한번 배운 교육으로는 100세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 인생의 2모작, 3모작을 준비하기 위해 평생교육은 우리와 함께할 수밖에 없다. 대학교에서 평생교육에 관한 다양한 과목을 수년간 강의하고 있다. 하지만 평생교육은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사람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전 생애에 걸쳐서 모든 지식 및 기능을 포함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고, 모든 사람에 대해서 인격의 충분한 발달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평생교육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사회생활하면서 대학에 갈 수 있는 시대

마음만 먹으면 전세계 어디에 있는 대학의 수업도 공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세계적 명문대도 무크(MOOC: 온라인 공개수업)를 통해 수업을 공개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시대다. 이제 시간 없어서, 돈이 없어서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온라인을 통해서 명상을 배우는 시대

온라인의 가상학습공간에서도 오프라인 학습 못지않은 자유로움과 영혼까지도 울릴 수 있는 영성 배움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가능한 경계를 넘어선 학습의 노마디즘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온라인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배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학습의 기회가 제공되어 인간의 삶과 성장을 촉진하는 비대면 학습은 보이지 않고 볼 수 없는 세상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 접점을 통해 전혀 다른 배움 세상으로의 확장적 이음마저도 가능하게 하는 다름의 교육과 학습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급변하는 시대,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만이 성장

이제는 사회생활하면서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하려고 상시로 공부하며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는 이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오는 시대다. 학위가 가진 의미가 과거에 비해 점차 퇴색되면서 대학 진학률은 계속 떨어지는 시대가 되었다. 기업으로서도 학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 취업자 중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배움은 평생,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다. 봄을 맞이해서 그동안 배우기를 미루어 왔던 것을 배우면서 평생교육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 PSPA 박영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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