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첫 수행비서, 2020년 '대법원 라인 싹 우리에게' 언급"…JTBC 보도
민주 "2013년 사직한 사람, 허세 부리는 발언…상상력이 빚은 허위사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과거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가 대법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7일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첫 수행비서 대법원 관련설'은 근거 없는 상상력이 빚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이므로 엄중하게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첫 수행비서로) 언급된 백모 씨는 2013년 하반기 사직했으며 그 이후로는 이 후보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된 녹취록 내용은 백모 씨가 지극히 사적인 대화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허세 부리는 발언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JTBC는 이날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2020년 당시 이 후보의 첫 수행비서였던 백모 씨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대법원에 로비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을 했다며 해당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녹취에 따르면 백씨는 당시 성남시장 정무비서관과 통화하며 "대법원 라인이 우리한테 싹 있다.

우리가 대법원을 한다"며 "그동안 작업해 놓은 게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당시에는 은수미 성남시장도 대법원 재판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녹취록에사 백씨는 성남시장 정무비서관에게 "(필요하면) 얘기를 해라. 싹 서포트(도움) 할 테니까"라는 언급도 한 것으로 돼 있다.

"대법원에 많이 작업" 李 옛비서 녹취보도…與 "허위, 법적대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