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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마지막 법정 TV토론을 마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특검 이야기 하길래 내가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민주당에서 다수 의석을 갖고 누르더니 지금 갑자기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티비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우리가 지난 9월 부터 계속 주장해 온것"이라며 "저는 무조건 해야 된다고 보고, 어떤 형식이든 수사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검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티비토론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을 해서 몸통을 밝히자"고 했고, 윤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를 회피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문제에 대해선 "여가부 폐지문제에 대해 저에게 답변 안주고 넘어갔는데, 여가부 폐지는 남성의 90% 이상, 여성의 50% 이상이 찬성한다"며 "여가부는 박원순 시장의 성범죄가 벌어졌을 때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한 사람이고, 민주당 자치단체장 성범죄에 대해서 입을 닫고 외면한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되려면 여성과 남성을 집합적으로 분리해서 양성 평등 개념으로 가서는 여성이 범죄를 당한다거나 여성이 직장이나 공공영역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당할 때 그걸 개인 사건이고 개별 사건으로 취급을 해서 거기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보호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집합적인 양성 구도를 갖고는 여성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기 때문에 저는 안된다고 본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금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누구나 인권이 침해되고 범죄로 피해를 입고 또 불공정한 처우를 받았을 때는 반드시 국가가 나서서 엄정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며 "저는 그런 차원에서 여성이 확실하게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