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동병상련' 대만, 우크라에 의료물자 지원

대만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의료 물자를 지원했다.

대만 외교부는 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전날 밤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27t의 의료 물자를 실은 항공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향해 타오위안(桃園)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지원 물품은 의약품과 의료기자재다.

대만 정부는 이번 지원 물품이 '1차 지원품'이라고 언급해 추가 지원을 예고했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은 국제사회 민주 진영의 구성원으로서 기꺼이 '대만이 도울 수 있다'는 정신을 발휘할 것"이라며 "대만은 제때 우크라이나 다급히 필요한 의료 물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페이스북 계정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자기 나라와 민주주의를 위해 단결해 침략에 저항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우리 공동의 귀중한 가치로서 우리는 세계의 민주 국가의 단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침공 위협에 상시로 노출된 대만은 적극적으로 미국 등 서방의 편에 서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는 한편 미국의 대러 반도체 제재에도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