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日개입' 尹발언 맹공…'日장학금' 尹부친, 日과 아주 친하게 지내" 주장도
"어퍼컷 날리면서 군대는 안가…우리가 바보를 뽑을 순 없어"
송영길, 尹겨냥 "국토 침탈하겠단 자와 동맹 맺겠다는 미친사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우리 국토를 침탈하겠다는 사람과 동맹하겠다는 미친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한 이재명 대선후보 유세 찬조연설에서 "독도를 지금도 자기 땅이라 우기는 일본과 어떻게 군사동맹이 가능하겠느냐"며 이같이 거친 언사를 써서 윤 후보를 비판했다.

3·1절을 앞두고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윤 후보가 지난 25일 TV토론에서 한미일 동맹에 대해 언급하며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거듭 비판한 것이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아버지 윤기중 교수가 제가 다닌 연세대 상대 교수라 저도 잘 안다"며 "이분이 일본 문부성의 장학금을 받고 학위를 받아 연세대 교수가 됐다.

일본과 아주 친하게 지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윤 후보의 부동시 군 면제를 거론하며 "공수특전단 출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최소한 자기가 군대를 갔다 왔든지, 안 갔으면 안 간 이유를 해명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리 아들딸에게 싸우라 명령할 수 있는 국군 통수권자가 사지가 멀쩡하고 어퍼컷을 날리고 다니면서 군대에 안 간 것이 말이 되느냐"고도 주장했다.

또 "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무능한 삼류를 데려다가 나라를 망쳤다'고 비판하는데, 딱 하나 맞는 것은 그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한 것"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모 기자와 인터뷰에서 '남편은 바보다,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는데 우리가 바보를 뽑을 순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안동 출신의 경주 이씨 이재명, 안동 김씨 김혜경을 뽑았는데 안 찍어주면 되겠느냐. 다시 올 수 없는 기회 아니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