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실 만난 건 축복"…하동 할머니 13명의 특별한 졸업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3년간 초등학력 취득, 평균 연령 79세
"삶에 지쳐 힘들 때 축복처럼 한글교실을 만나게 됐다.
모두가 아껴주고 도와줘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
28일 경남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하동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주인공 중 한 사람인 이순자(78) 할머니는 졸업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의 졸업생들을 위해 윤상기 하동군수를 비롯한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사보고에 이어 '우리가 걸어온 길' 동영상 시청, 졸업장 수여, 개근상 수여, 졸업생 소감문 발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식에서는 2019년∼2021년 3년간 연 240시간, 총 720시간의 초등학력 전 과정을 이수해 초등학력을 취득한 13명이 영예의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생의 평균 연령은 79세다.
또한 2021년에는 지역문해교육 특성화 시범운영사업에 선정돼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자서전 '기역, 니은, 디귿, 자서전'이 발간됐다.
금성반 반장인 이복순(85) 할머니는 "공부하러 가는 날이면 내 마음은 오색이 영롱한 무지개를 타고 하늘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모두의 수고와 노력으로 졸업장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고령인 허순달(87) 할머니와 이복순(85), 이순자(78) 할머니는 3년 수업에 대한 개근상을 받았다.
하동군은 2007년부터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늘배움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169명의 학습자가 참여했다.
2019년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초등학력 인정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초등학력 3반과 늘배움 한글교실 22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윤 군수는 "어르신들이 간혹 보내준 편지는 힘든 군정을 수행하는 과정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되고, 꾹꾹 눌러쓴 글자처럼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군수가 돼야겠다"며 "어르신들의 배움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연합뉴스
모두가 아껴주고 도와줘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
28일 경남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하동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주인공 중 한 사람인 이순자(78) 할머니는 졸업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의 졸업생들을 위해 윤상기 하동군수를 비롯한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사보고에 이어 '우리가 걸어온 길' 동영상 시청, 졸업장 수여, 개근상 수여, 졸업생 소감문 발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식에서는 2019년∼2021년 3년간 연 240시간, 총 720시간의 초등학력 전 과정을 이수해 초등학력을 취득한 13명이 영예의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생의 평균 연령은 79세다.
또한 2021년에는 지역문해교육 특성화 시범운영사업에 선정돼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자서전 '기역, 니은, 디귿, 자서전'이 발간됐다.
금성반 반장인 이복순(85) 할머니는 "공부하러 가는 날이면 내 마음은 오색이 영롱한 무지개를 타고 하늘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모두의 수고와 노력으로 졸업장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고령인 허순달(87) 할머니와 이복순(85), 이순자(78) 할머니는 3년 수업에 대한 개근상을 받았다.
하동군은 2007년부터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늘배움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169명의 학습자가 참여했다.
2019년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초등학력 인정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초등학력 3반과 늘배움 한글교실 22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윤 군수는 "어르신들이 간혹 보내준 편지는 힘든 군정을 수행하는 과정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되고, 꾹꾹 눌러쓴 글자처럼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군수가 돼야겠다"며 "어르신들의 배움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