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군복 입은 우크라 대통령…'푸틴 반대' 구심점 급부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군복 입은 우크라 대통령…'푸틴 반대' 구심점 급부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전'에서 자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는 외신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군청색 티셔츠나 스웨터를 입고 국민들에게 조국을 위해 싸우자고 호소했고,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용감히 싸우는 침략의 희생자로 보이도록 고무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피신할 것을 권했을 때 "(피신을 위한) 승용차가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수도 키예프에 남았고 키예프 거리를 배경으로 인증 영상을 찍으면서 자신이 수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SNS를 훌륭하게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런 모습은 국제 정세 속 흐름은 달랐지만 지난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곽에 도착하자마자 해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SNS를 활용해 전 세계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알리고 러시아군을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BBC 방송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과 영상으로 우크라이나를 결집하면서 갑자기 강력한 전쟁 지도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뉴스 웹사이트 노보에 브레미야의 편집장 율리아 맥거피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9년 당선됐을 때는 그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없어 화가 났지만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한 후 전폭적인 지지가 생겨났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했다"며 "그는 푸틴의 군대를 물리치는 정부를 이끌고 있으며 많은 사람은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한 홍보 전문가도 "그가 배우여서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효과가 있다"고 BBC에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위된 수도와 비밀 벙커에서 보내는 영상을 통해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영감의 원천이자 세계적인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미디언이던 2006년 우크라이나판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상은 그동안 그가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그가 못 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는 증거로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철학자 베르나르 앙리 레비는 프랑스의 주르날 뒤 디망슈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악몽'과 같은 상황을 안겨줬다고 진단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ADVERTISEMENT

    1. 1

      멕시코, '최대 35% 관세 인상안' 하원 통과

      멕시코 하원이 중국,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해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멕시코 하원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거대 여당인 국가재생운동(모레나·MORENA) 주도로 일반수출입세법(LIGIE) 정부 개정안을 찬성 281표, 반대 24표, 기권 149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앞서 멕시코 행정부는 17개 전략 분야에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1463개 품목을 선정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치 관세를 차등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하원은 소위(경제통상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전국 경제인 단체와 개별 기업으로부터 각종 의견서를 접수한 뒤 관세 적용 품목을 일부 줄이고 관세율 역시 최대 35% 안팎으로 다소 완화했다고 현지 일간 라호르나다와 엘피난시에로는 보도했다.관세 부과 대상국은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로,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과 멕시코 간 교역액은 작년까지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멕시코를 대(對)중남미 최대 교역국으로 둔 한국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멕시코 중앙은행과 경제부 자료를 보면 한국은 1993년 이래로 멕시코를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120억9800만 달러 규모의 흑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수출품은 기계 및 자동차 부품과 전자기기 부품으로, 지난해 수출 비중이 대략 3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의 관세 인상 추진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관련

    2. 2

      이탈리아 요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탈리아 요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20차 무형문화유산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185개국 대표가 참석했고 신규 등재 후보에 대한 투표권은 프랑스·독일·중국 등 24개국에 부여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이탈리아 요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다. 이탈리아 농림·문화부는 이탈리아 요리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며 '가족과 공동체를 결속하는 하나의 사회적 의식'으로 요리 문화를 정의했다.이탈리아 정부는 문화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 간소한 이탈리아 요리가 계절성과 신선한 농산물, 쓰레기 절감을 중시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을 유네스코 측에 부각했다. 유네스코는 한 공동체나 집단이 환경·역사·자연 등의 상호작용으로 스스로 만들어온 지식·기술이나 문화·예술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이번 유네스코 결정이 이탈리아 관광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는 앞으로 2년간 이탈리아 숙박객이 180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관광 수요가 최대 8%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금까지 유네스코에 단독으로 등재된 이탈리아 문화유산은 송로버섯 채집(2021년), 시칠리아 인형극·사르데냐의 목가(牧歌)(2008), 지중해식 식문화(2010), 크레모나의 전통 바이올린 공예(2012),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2013), 나폴리 피자 요리 기술(2017) 등이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매일 40분 일찍 출근한 20대 직장인…해고 통보 받은 이유

      스페인의 한 회사원이 너무 일찍 출근한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현지시간으로 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의 사무직 직원 A씨(22)는 지난 2023년부터 근무 시작 시각 보다 40분가량 일찍 출근해왔다.이에 회사는 정해진 출근 시간인 오전 7시 30분보다 일찍 출근 기록을 하거나 업무를 시작할 수 없으니 정시에 출근하라고 여러 차례 A씨에게 말했다. 그런데도 A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할 일이 없는데도 계속 새벽에 출근했다.결국 A씨의 상사는 A씨가 일찍 출근하는 습관이 회사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 아닌, 지시를 무시하는 행위일 뿐이라며 A씨를 해고했다.A씨는 회사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알리칸테 법원에 항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여러 차례 구두 및 서면 경고에도 수십 차례 조기 출근했고, 사무실 도착 전 회사 앱에 로그인하려고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법원은 A씨에 대한 해고가 정당하다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한편, 재판부는 문제는 A씨의 지나친 시간 엄수가 아니라, 직장 내 규칙을 고집스럽게 따르기를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측이 A씨가 허가받지 않고 회사 차량 배터리를 중고로 판매한 혐의를 별도로 고소한 점도 재판 과정에서 참작됐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