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탈원전으로 원전산업 말살…이재명 '감원전'과 동일한 말장난" 지적
이채익 "대통령의 원전 주력 발언은 대선 개입 의도" 비판
국민의힘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은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이 주력'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5일 발언은 선거 개입 의도"라며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임기 내내 탈원전으로 국내 원전산업을 말살시킨 대통령이 느닷없는 원전 띄우기에 나섰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국회 국가에너지정책포럼 대표위원이기도 한 이채익 의원은 청와대가 "임기 중 탈원전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한 데 대해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또 "공상과학 영화 한 편 보고 원전을 핵폭탄이라고 말한 장본인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립서비스는 진정성이 없는 데다가 대선 개입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정권심판의 민심을 교란하려는 정치적 술수"라며 "이재명 후보에 반감이 남아있는 친문 결집을 유도하려는 저의"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감원전'을 주장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의 탈원전 의미와 동일한 것"이라며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교묘한 말장난"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국민께 탈원전을 즉각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원전 정책만 보더라도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