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벽보가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도로 주변에 붙어있던 이 후보의 벽보가 세로로 약 50㎝ 찢어진 것을 발견했다.

벽보가 찢어졌다는 당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벽보를 교체하는 한편,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서울 양천경찰서도 윤 후보의 벽보를 훼손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 펜스에 걸려 있던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윤 후보의 벽보가 가로 방향으로 약 20㎝가량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날 바람이 많이 불기도 해서 어떤 방법으로 훼손됐는지 확답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