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남자치경찰, 고령층 교통사고 맞춤형 대책 시행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령층 교통사고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충남교통연수원과 도 경찰청이 함께 고령층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교육 홍보 영상을 만들어 경찰청과 15개 경찰서, 도 노인복지과 등에 배포해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에서 맞춤형 홍보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보행 시 주의할 점, 야간은 밝은색 옷 착용, 음주 농기계 운전금지 등 다양한 사례를 영상에 담았다.

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노인안심귀가서비스, 노인보호구역 내비게이션 음성안내서비스 등도 확대 시행한다.

교통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노인운전자 면허증 반납제도를 홍보하고 노인보호구역 교통안전 관련 조례가 제정된 서산, 계룡, 홍성, 예산, 서천, 태안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도 관련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최근 3년간 도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7.6%(147명), 2020년 49.9%(133명), 지난해 42.3%(116명) 등 평균 46.5%(851명 중 396명)로 집계됐다.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는 15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8.4%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55명은 무단횡단 중 사고가 났다.

이륜차 사고로는 68명이 숨졌다.

전체 고령층 사망자 396명 중 41명(10.4%)이 논산에서 발생했으며, 당진 39명(9.8%), 아산 33명(8.3%), 서산 32명(8.1%), 예산 30명(7.6%) 등 순이었다.

권희태 위원장은 "자치경찰제 출범 이후 보다 나은 선진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인 교통안전을 위한 영상을 만들었다"며 "지역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업을 적극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