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건서 작년 15건으로 늘어…성능 떨어지는 난연재 출원은 감소
불에 잘 안 타는 마감재로 화재 막는다…준불연재 특허출원 활발
물류창고 등 건축물에 사용되는 마감 재료의 화재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관련 기술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건축물 마감 재료는 불연재료, 준불연재료, 난연재료 등으로 구분된다.

불연재료는 콘크리트, 금속 등 소재로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을 갖는다.

준불연재료는 화재에 10분간, 난연재료는 5분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는다.

화재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난연재료에서 준불연재료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준불연재료(유기 단열재) 관련 특허 출원은 2012년 1건, 2013년 2건에 머물렀지만, 화재 안전기준이 강화된 2015년 8건, 지난해 15건으로 늘었다.

불에 잘 안 타는 마감재로 화재 막는다…준불연재 특허출원 활발
준불연재료 출원은 중견·중소기업이 주도했다.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출원된 98건 중 중견·중소기업이 52건, 개인 28건, 대기업 8건, 연구기관 7건, 외국 법인 3건 순으로 출원했다.

소재별로는 우레탄폼 38건, 스티로폼 34건, 페놀폼 18건, 기타 8건 순이었다.

반면,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난연재료 관련 특허 출원은 2015년 33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감소했다.

기준 강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화재 안전 성능이 떨어지는 난연재료 기술개발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기초재료화학과 임도경 심사관은 "건축마감재의 성능 기준이 강화되면서 준불연급 이상의 유기 단열재를 개발하기 위한 치열한 기술경쟁이 예상된다"며 "신소재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특허권 확보를 통한 기술 보호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