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산업 인프라 대거 확충, 내년 산자부 승인 목표
"천연물산업 이끈다" 제천시 2025년 국제엑스포 추진
충북 제천시가 천연물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엑스포 개최를 추진한다.

또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천연물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는 구상 아래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2025년 9월 한 달 일정으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제천 국제한방천연물산업 엑스포'(가칭) 개최를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충북도에 엑스포 개최 신청서를 내고,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얻어 일정을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

150억원을 들여 전시·이벤트·체험·투어·판매 행사 등을 진행하고, 국제 전문가를 초빙해 천연물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학술회의도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시는 '2010 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와 ' 2017 국제한방바이오산업 엑스포'를 개최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매진해 왔다"며 "2025년 국제 엑스포는 축적된 역량을 토대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천연물산업으로 공략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특화산업인 한방바이오와 천연물산업 육성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왕암동 1·2 바이오밸리에 한방산업 Ⅰ·Ⅱ·Ⅲ관, 천연물산업 Ⅰ관, LED 약용작물연구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바이오 기업의 생산·연구 활동을 지원해 왔다.

또 천연물산업 육성을 위한 천연물 조직배양상용화시설과 천연물원료 제조 거점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1만450㎡ 규모(지상 5층)의 천연물지식산업센터도 건립 중이다.

이 센터는 천연물산업 업체들을 집적화함으로써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역량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천연물 시험 생산시설, 차세대 천연물 조직배양 세포주은행 등과 함께 천연물 소재 산업화 실증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