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자 1명 추가 확인돼…남은 체류자는 총 57명
[우크라 침공] 교민 11명 출국 완료…16명 국경 방향 이동중(종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점령을 시도하는 가운데 현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1명이 26일 루마니아와 폴란드 국경을 넘어 출국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오전 교민 4명이 루마니아로 출국한 데 이어 오후에 교민 9명이 루마니아로, 2명이 폴란드로 출국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체류자는 1명이 신규로 확인돼 총 57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26일 오전 8시 기준 체류 국민은 63명이었는데, 오후에 7명이 추가로 출국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 1명이 추가로 파악되면서 남은 체류자가 57명으로 파악된 것이다.

추가로 체류 사실이 확인된 교민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재입국한 뒤 다시 출국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이동하다 현지 공관원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57명 가운데 12명은 루마니아 국경 방향, 3명은 폴란드, 1명은 슬로바키아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루마니아로 향하고 있는 교민 가운데 6명은 국경 검문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고, 폴란드행을 선택한 3명은 국경검문소와 인근 도시에서 대기 중이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께 공관원 3명이 교민 2명과 함께 루마니아로 출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관원들은 교민 2명을 안전하게 루마니아로 철수시킨 뒤 우크라이나 국경 도시 체르니우치에 남아 국민들의 이동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예프 시내에 대한 폭격 위험으로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 국민 대피 및 철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교민들에게 "키예프 인근 지역의 격렬한 교전 상황을 감안해 공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 대피시설 확인 등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랜턴과 라디오 등이 담긴 비상키트 배낭을 신청 교민에게 배포했으며, 지난 24일부터는 영사콜센터와 함께 잔류 교민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다.

[우크라 침공] 교민 11명 출국 완료…16명 국경 방향 이동중(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