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역 따라 전략적 접근해야"…강훈식 "지지층 사전투표 독려"
與선대위 '필승결의'…李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대선을 11일 앞둔 26일 온라인으로 '필승결의 대회'를 열고 선거전 막판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밤 9시 30분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줌(ZOOM) 회의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는 물론 송영길 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등 지도부 다수가 자리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전국의 각 지역위원장도 참석했으며 총 45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회의에서 "조석으로 열심히 뛰어주고 계신 의원들, 지역위원장들께 감사드린다"며 "후보인 저부터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홍정민 대변인이 회의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취약지역을 비롯해 지역 특성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참석자들에게 선거일까지 언행에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선대위 관계자는 물론 개별 의원들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낼 때는 늘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며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與선대위 '필승결의'…李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사전투표일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며 "절실한 쪽이 이긴다.

모든 지역위원장은 밤 10시까지 현장에서 뛰는 등 전 지역에서 비상 체계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에 대해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유능한 후보, 준비된 민생 대통령의 중요성을 각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양쪽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지지층의 투표를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사전투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27일 의원총회에서 정치개혁안 당론채택 절차가 예정된 만큼 의원들에게 뜻을 모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주로 강훈식 본부장이 남은 열흘 간의 대선 전략방향을 큰 틀에서 설명했다"며 "대체로 입단속을 잘하자, 메시지·말을 조심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선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필승결의문을 채택하고 낭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