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와 달리 자체 방어력 상당한 수준…불안할 필요 없다"
美 군사행동시 동참 의사 질문에 "그런 가능성 검토 안해"
외교장관 "한미동맹 굳건…우크라 상황과 비교할 필요 없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반도 안보를 위한 한미동맹은 워낙 굳건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상황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에서 미국이 우크라 사태에 무력한데 한국의 안보 문제에서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게 맞는지 회의감이 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정 장관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 안보의 근간일 뿐 아니라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자체 방어 능력 같은 게 상당한 수준에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미국의 대처와 관련해서 우리 국민이 조금도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과거의 단순한 일방적 수혜 관계를 떠나서 상호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이 다른 지역에 대해 갖고 있는 관계나 그 어떤 동맹관계보다 훨씬 더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등이 우크라에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과 이 경우 한국이 동참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의 질문에 "우리 동맹 또는 우방국들이 우크라에 군사적 행동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거듭 천명하고 있고 당연히 우리로서도 그런 가능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