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닷새간 트라이아웃 캠프 진행
"숨은 인재 발굴" 안양 한라, '스트라이드 하키 캠프' 개최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가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함께 할 인재 발굴에 나선다.

안양 한라는 오는 28일부터 안양 빙상장에서 '안양 한라 스트라이드 하키 캠프 2022'를 개최한다.

이번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 캠프는 모기업인 한라그룹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스트라이드(Stride·미래를 향한 대담한 도약)'와 연계해 명명됐다.

안양 한라는 젊은 선수들의 재능을 발전시키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백지선 감독을 총괄로 내세워 스트라이드 캠프를 차린다.

안양 한라는 이번 트라이아웃 캠프를 통해 자칫 묻힐 수 있는 재능을 발굴, 구단의 미래를 개척할 인재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은 가뜩이나 열악한 저변의 한국 아이스하키에 치명타가 됐다.

3년간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물론, 국내 대회도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해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대명 킬러웨일즈가 해체돼 대학 졸업 선수들의 취업난은 극도로 가중됐다.

이번 트라이아웃 캠프는 이 같은 여러 악재 탓에 조기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도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 한라는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고자 이번 캠프 참가 대상 범위를 폭넓게 정했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더라도 고교 선수 경력이 있는 만 29세 이하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라는 선수들을 세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통상적인 트라이아웃보다 긴 5일간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 첫 이틀간에는 빙상 훈련과 피지컬 테스트, 나머지 기간에는 자체 연습경기가 진행되는 꽉 찬 일정을 통해 옥석을 가린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22-2023 시즌이 정상 개최된다는 가정하에 일찌감치 선수 구성 등 시즌 대비에 착수한 안양 한라는 이번 캠프에서 선발된 우수 선수를 팀 훈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