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옛 공립심상소학교 유휴부지에 역사체험장 조성
전남 목포시가 옛 목포공립심상소학교(현 유달초등학교) 강당(국가등록문화재 제30호) 옆 유휴부지를 야외 휴게공간으로 정비해 3월부터 개방한다.

심상소학교 강당 등은 근대 교육 연구 시설로 주변에 교육, 근린, 종교, 주거 시설이 밀집돼 근대에서 현대가 복합된 다양한 시간의 켜를 만날 수 있다.

ADVERTISEMENT

시는 지난해부터 유달초등학교, 목포교육지원청과 함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문화재의 공공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왔다.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 등 전문가 자문과 현장 점검을 여러 차례 거친 뒤 강당 옆 유휴부지를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역사 체험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협의했다.

시는 파손되고 뒤틀린 보도블록을 철거하고 포장해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보강하는 한편 낡은 담을 공간에 어울리는 석축으로 교체했다.

ADVERTISEMENT

휴게공간은 오징어게임, 달팽이놀이 등 '추억의 놀이 체험 공간'과 목포의 근현대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근대 시간 여행 공간', 그늘막과 벤치 등이 설치된 '안식과 휴게 공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25일 "유휴부지를 역사체험·휴게 공간으로 정비함으로써 공립심상소학교 강당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