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예측…"벚나무는 4월초 제주에서 시작해 월말까지 전국서 감상"
"진달래 내달 26일 두륜산에 만개…중부지역은 4월 중순"
전남 두륜산 진달래가 국내 주요 산 중 가장 빠른 다음 달 26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5일 국내 주요 산 17곳과 국공립수목원 10곳의 관측자료를 토대로 진달래와 생강나무, 벚나무의 개화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산림 봄꽃 절정은 대체로 다음 달 중순 시작된다.

특히 남부지역에서 중부로 확대되던 과거와 달리 제주도와 전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비슷한 시기 개화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진달래 개화 절정은 다음 달 26일 두륜산에서 시작돼 4월 중순에는 중부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산된다.

생강나무 만개 시기는 제주 애월 곶자왈 숲이 다음 달 19일로 가장 빠르다.

벚나무의 경우 4월 초 제주에서 먼저 만개한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4월 말까지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2009∼2021년 수집한 현장 관측 자료에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 봄꽃 개화 절정 시기를 예상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진달래는 ±6∼9일, 생강나무는 ±7∼9일, 벚나무는 ±5∼6일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봄꽃 개화 지도는 평균기온을 기준으로 예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매년 산림 현장에서 직접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라며 "관측자료를 지속해서 확보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진달래 내달 26일 두륜산에 만개…중부지역은 4월 중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