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팀 앞에 나부낀 우크라이나 국기…연대의사 밝힌 유럽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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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시아팀 앞에 나부낀 우크라이나 국기…연대의사 밝힌 유럽축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PRU20220225151701009_P4.jpg)
25일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경기장에서는 홈팀 레알 베티스와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베티스 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들고나온 것이었다.
![[우크라 침공] 러시아팀 앞에 나부낀 우크라이나 국기…연대의사 밝힌 유럽축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PRU20220225149801009_P4.jpg)
우크라이나와 같은 동유럽 나라인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 홈구장에서도 우크라이나 국기가 나부꼈다.
자그레브 팬들은 이날 치러진 세비야(스페인)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한다"는 대형 배너까지 들고나왔다.
![[우크라 침공] 러시아팀 앞에 나부낀 우크라이나 국기…연대의사 밝힌 유럽축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PRU20220225130201009_P4.jpg)
선수들과 구단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의 유로파리그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전쟁을 멈춰라'라고 쓰인 플래카드 뒤에 서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프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수비수 타라스 카차라바에게 이날 주장 완장을 채웠다.
![[우크라 침공] 러시아팀 앞에 나부낀 우크라이나 국기…연대의사 밝힌 유럽축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2/PAF20220225127901009_P4.jpg)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와 대결하게 된 폴란드, 스웨덴, 체코 축구협회는 경기가 러시아에서 열려서는 안 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에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애 타는 '반전 메시지'는 이날도 계속됐다.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루슬란 말리노코프스키는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고 팀의 3-0 승리를 끌어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언더셔츠에 쓴 메시지를 내보이고 기도하듯 두 손을 모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