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韓美日 등 '민주주의공동체' 국가들, 러시아 규탄성명
한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제협력체 '민주주의 공동체'(CD) 소속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민주주의 공동체 운영이사회 이사국들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주권 및 영토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적대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명백히 지지한다"고도 강조했다.

민주주의 공동체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1999년 구상해 2000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차 각료회의를 개최한 국제 협력체로, 민주주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과 신생민주주의 정착 지원 등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도 2002년 2차 각료회의를 주최하는 등 이 협력체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그러나 민주주의 공동체는 최근에는 그다지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참가국들의 목소리를 모은 것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국제 연대를 적극적으로 동원, 규합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성명 참여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이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