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년 장기집권 끝난다…메드베데프 다음주 1위 확정(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러시아 출신 메드베데프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마음 힘들어…평화 지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 1위 장기집권이 2년 만에 끝난다.
조코비치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리 베셀리(123위·체코)에게 0-2(4-6 6-7<4-7>)로 졌다.
이에 따라 다음 주 28일 발표될 새 ATP 랭킹에서 조코비치가 현재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1위 자리를 내주는 게 확실해졌다.
조코비치는 2020년 2월 3일 발표된 랭킹에서 1위에 오른 뒤 한 번도 이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누적으로 311주 동안 1위를 기록, 이 부문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조코비치가 1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 버티다가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탓이 크다.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메드베데프는 2004년 2월 이후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를 제외한 선수 중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메드베데프는 남자 테니스 '빅3(조코비치·페더러·나달)'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 중 첫손에 꼽히는 선수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트위터에 러시아어로 "메드베데프는 진정 1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적으며 후배를 축하했다.
멕시코 오픈에 출전 중인 메드베데프는 이날 3회전(8강)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103·일본)를 2-0(-2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내 인생의 꿈이었다"면서 "너무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드베데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질문에는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치르는 테니스 선수로서 침공과 관련한 뉴스를 들으며 마음이 힘들었다.
나는 평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리 베셀리(123위·체코)에게 0-2(4-6 6-7<4-7>)로 졌다.
이에 따라 다음 주 28일 발표될 새 ATP 랭킹에서 조코비치가 현재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1위 자리를 내주는 게 확실해졌다.
조코비치는 2020년 2월 3일 발표된 랭킹에서 1위에 오른 뒤 한 번도 이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누적으로 311주 동안 1위를 기록, 이 부문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조코비치가 1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 버티다가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탓이 크다.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메드베데프는 남자 테니스 '빅3(조코비치·페더러·나달)'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 중 첫손에 꼽히는 선수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트위터에 러시아어로 "메드베데프는 진정 1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적으며 후배를 축하했다.
멕시코 오픈에 출전 중인 메드베데프는 이날 3회전(8강)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103·일본)를 2-0(-2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내 인생의 꿈이었다"면서 "너무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드베데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질문에는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치르는 테니스 선수로서 침공과 관련한 뉴스를 들으며 마음이 힘들었다.
나는 평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