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미디어행사에서 현지 매체 관계자들이 갤럭시S22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싱가포르 미디어행사에서 현지 매체 관계자들이 갤럭시S22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세계 주요국에서 25일 동시 출시됐다. 지난해 폴더블폰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을 이어받아 연타석 홈런을 칠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신제품인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탭S8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40여 개국이 1차 출시 대상이다. 다음달까지 13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6.1형 기본형 △6.6형 플러스 △6.8형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전작 대비 커진 이미지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로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였다. 업계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갖춘 4㎚ 프로세서도 장착해 작동 속도를 높였다.

이번 신제품은 세계 70여 개국에서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S펜을 내장한 울트라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사전 개통 첫날 기준 역대 최다인 30만 대 이상 주문이 쇄도했다. 기존 역대 최다(27만 대)이던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를 뛰어넘었다. 전체 사전 판매량도 약 102만 대로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치다. 삼성은 사전 예약 물량이 예상을 크게 웃돌자 예약자 대상 개통 기간을 25일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연장했다.

갤럭시탭S8 시리즈도 이날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출시됐다. 갤럭시탭S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 판매량 역시 갤럭시S22와 마찬가지로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사전 판매를 신청한 소비자 가운데 절반이 14.6형 대화면 갤럭시탭S8 울트라를 선택했다. 국내에서도 사전 예약 첫날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전 모델이 ‘완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