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지역화폐 도입 추진…"소상공인 살리기"
부산 해운대구는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올해 3월에 지역화폐 도입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 뒤 예산을 확보해 2023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해운대구에서 지역 화폐가 발행되면 부산지역 기초단체 중에는 남구와 동구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구는 관내 3만2천여 가맹점에서 결재 시 부산시 10% 캐시백에 2%의 추가 캐시백을 주는 '중층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구와 동구는 자체 캐시백이 10%로 높지만, 동백전과는 실물 카드가 달라 한 번에 중첩해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해운대구 지역화폐의 경우 사실상 동백전과 한 몸으로 동백전 혜택에 2% 캐시백을 더 주겠다는 의미다.

캐시백에 쓸 예산은 60억원 정도를 구상하는 것으로 구는 밝혔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역화폐가 소비 선순환 구조 마련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다른 지역 지역화폐 정책의 장점만 뽑아 최상의 효과를 내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