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상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비상
경북 지역에서 연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해당 시·군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된 충북 충주 수안보면으로부터 4.5㎞ 정도 떨어진 문경 관음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 ASF가 검출됐다.

시는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 주변에 대해 방역소독을 시행하고 차단 울타리와 경광등, 기피제를 긴급 설치해 멧돼지 접근을 막고 있다.

시는 멧돼지 수색 및 포획단 58명을 편성해 추가로 있을지 모르는 폐사체를 찾고 있다.

이밖에 시는 양돈농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차량과 광역방제기, 살수차를 투입해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매일 예찰을 시행하고 있다.

문경·상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비상
문경시는 양돈농장에서 돼지가 출하되기 전 혈액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하는 한편 농장 출입 차량 소독, 운전자 소득 등 방역을 강화했다.

지난 8일 경북 도내에서 처음 ASF에 걸린 멧돼지를 발견한 상주시도 발견 지점 반경 10㎞ 이내 방역대를 구축하고 농가 7호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전체 43호 양돈농가 일제 검사도 했다.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상주시는 화서면 수정거리 삼거리부터 북천교까지 총 17㎞ 길이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울타리 공사는 16.5㎞ 정도 완료해 공정률 97%를 기록했다.

오는 2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문경시·상주시 관계자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입산 및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야생멧돼지를 발견하면 즉시 당국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도내 3개 시군에서 지금까지 ASF 감염 멧돼지 26마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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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