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8인치 호황 장기화에 신성장동력까지…목표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3일 DB하이텍에 대해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의 호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화합물 반도체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000원에서 12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 제품의 수요가 확대된 기반은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 자동차(전장화), 산업(자동화) 등“이라며 ”다양한 산업에 걸쳐 도입되고 있는 반도체이기에 8인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8인치 파운드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12인치 파운드리 제품으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 연구원은 ”일시적 기우“라며 ”현재 12인치 파운드리 제품의 판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 (현재 8인치 파운드리 제품을 사용하는) 제품을 12인치로 전환할 경우 1년6개월에서 2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인치 파운드리 제품으로의 전환이) 현실화된다 해도 2024~2025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화합물 반도체 사업도 주목됐다. DB하이텍은 2020년 하반기부터 8인치 화합물반도체에 대한 연구·개발(R&D)을 본격화했고, 내년 상반기에 샘플을 내놓은 뒤, 2024년 양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원은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전기차, 통신 고도화, 단말기 고속 충전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는 시장으로, DB하이텍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