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6개 의료기관·국가정보원 지부 협력
병원 사이버공격 공동대응…대전·충남 보안협의회 창립
대전·충남 지역 의료기관들이 사이버공격 공동대응을 위해 힘을 모은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충남 의료기관 사이버보안협의회가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창립식을 하고 참석 기관 첫 간담회를 했다.

충남대학교병원·국립법무병원·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대전보훈병원·공주의료원·서산의료원·천안의료원·홍성의료원 등 8개 공공 의료기관과 대전성모병원·을지대학교병원·건양대학교병원·대청병원·대전선병원·대전한국병원·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천안 단국대학교병원 등 8개 민간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초대 협의회 회장 기관은 충남대병원에서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중요정보 보호 체계 강화, 병원 정보시스템 보호 인프라 확충, 최신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등에 나설 예정이다.

유기적인 대응을 위해 국가정보원 지부도 적절하게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형 충남대병원 정보화실장(심장내과 교수)은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민감한 정보를 대량으로 다루는 만큼 사이버 공격에 재빨리 대처해야 한다"며 "기관 간 효율적인 보안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에서는 악성코드 감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이 감지돼 서버 긴급 복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환자 개인정보 등은 암호화한 상태로 저장돼 있어 유출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