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24시간 감시…감지시간 40분에서 1분으로 단축
KT, 전국 도서산간 무선통신에 인공지능 관제시스템 도입
KT는 전국 도서산간용 무선통신 필수설비인 마이크로웨이브의 장애를 인공지능(AI)으로 관제하는 솔루션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크로웨이브는 유선으로 직접 연결이 어려운 구간을 무선 전파로 연결하는 통신설비다.

우리나라 국토에서 산지가 약 70%이고 섬이 3천개가 넘는 만큼 원활한 통신을 위해 필수적이다.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는 도서산간 지역의 기후적·지형적 특성 및 네트워크 장비 정보를 AI 모델에 학습시킴으로써 마이크로웨이브의 장애를 24시간 감시하고 장애 발생 위치와 원인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마이크로웨이브 장애를 감지하는 데 40분이 걸렸지만,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로는 1분 밖에 걸리지 않아 도서산간 지역에 더욱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앞으로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를 네트워크 이상징후 예측 및 AI 기반 시설점검 자동화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KT 융합기술원 이종식 인프라DX연구소장은 "보편적 서비스의 DX(디지털전환)로 지역 간 통신 서비스 품질 격차를 최소화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의 사회적 책임과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