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집중투자·녹색벤처 지원"…"백제 유적지 최고 관광지로 만들 것"
심상정 대전·충남 유세 "대전을 녹색미래 중심축으로 육성"(종합)
이은중·정찬욱·양영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2일 대전과 당진·아산·천안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 공약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대전시청 앞 네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국내 전략산업의 탈석탄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 대한민국을 재생에너지 선도국가로 만들겠다"며 "대전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 중심도시이자 녹색 미래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선 후보들이 대전에 내려와 녹색 기술을 이야기했겠지만,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은 없었다"며 "대한민국을 녹색 경제로 대전환하겠다고 약속한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대전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3만 드럼 이상이 보관돼 있고, 원전 관련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다"며 "원자력 발전은 절대 기후 위기 대안이 될 수 없고,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 저는 미래에는 재생에너지 100%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과 충남을 녹색 미래로 가는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녹색 벤처기업을 지원해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후 위기 문제 외에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보유세 문제 등을 지적하며 대안으로 공공 자가주택 공급,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 등을 제시했다.

이어 오후에는 자리를 충남 당진으로 옮긴 심 후보는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와 정책 협약식에 참석, "중대재해처벌법 개정과 신노동법 제정으로 주 4일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탄소 전환기에 당진·서산·보령 등을 정의로운 기후 전환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전·충남 유세 "대전을 녹색미래 중심축으로 육성"(종합)
심 후보는 이어 신세계백화점 천안 아산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기후 위기에 대비한 녹색 전환과 주 4일제 사회 혁신으로 충남도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며 "대한민국의 쌀 생산의 20%를 책임지고 있는 26만 충남도 농민들을 준 공무원 대접하고, 매월 30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공주에서 부여에 이르는 백제의 역사 유적지는 전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문화유산인데 관광객이 별로 없다"며 "주 4일제를 도입해서 충남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