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콩 대비 수확량 7% 많아…영월·홍천·춘천 특산단지 조성
강원농기원, 수확량 많은 신품종 콩 '대왕 2호' 품평회 개최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콩 '대왕 2호'의 우수성을 확인하고자 22일 본원에서 두부 가공적성 품평회를 열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날 행사를 통해 신품종의 두부 가공 수율과 상품성, 시장성 등 가공적성과 외관, 식미, 소비 의향 등 소비자 선호도를 평가했다.

대왕 2호는 현재 두부 제조에 주로 사용하는 '대원' 품종보다 수확량이 7%가량 많고 색이 좋으며 성숙기가 이틀 빨라 고랭지를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특히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기에 껍질이 터지는 성질이 적어 기계 수확에 유리해 재배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품종이다.

지난 소비자 평가에서도 두부 가공성, 맛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범적으로 영월·홍천·춘천을 중심으로 50㏊ 규모의 원료곡 특산단지를 조성해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고 지역가공업체와 산업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종태 농업기술원장은 "신품종 콩이 농가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객관적 우수성을 확보하고 대량수요처 확보, 가공업체 연계 등 유통체계를 지원해 지역특화 품목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