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22일 제주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육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감에 도전하는 교육 리더로서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주교육의 미래를 이끌어가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교육의원은 '교육 가족이 행복한 교육, 학생이 즐거운 학교'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 학습 지원을 통한 기초학력 지원체제 구축, 메타버스 교육 생태계 구축을 통한 미래 교육 강화,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미래인재 육성, 학교 문화·예술·체육 교육 강화, 교육복지 향상 지원, 제주형 자율학교 혁신을 지원하는 교육자치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의원은 앞서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 후보는 ARS(자동응답시스템) 방법을 통한 1차 여론조사로 결정하고, 여론조사 대상은 도민 50%와 선거인단 50%로 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인 다음 달 3일 전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 교육의원은 사퇴 시한 전 의원직을 내려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일 후보로 추대될 경우 앞서 단일화 합의를 포기한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 다시 단일화를 논의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말에 "사실상 부전승으로 올라오는 것인데, 너무 불공정한 것 아니냐"며 단호히 말했다.

김 교육의원은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과 한라초 교장 등을 지냈으며 2018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