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서 의장 보궐선거 주장 논란
현 의장 출마 위해 4월 사퇴, 일부 의원 2개월 임시 의장 선출 주장
[고침] 지방(전남도의회 '임기 2개월짜리' 의장 보궐선거…)
현 의장이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 예정인 전남도의회에서 임기 2개월짜리 새 의장을 선출을 위해 보궐선거를 하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2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남 장성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김한종 의장은 4월 사퇴 예정이다.

김 의장의 궐위(闕位)에 따라 부의장 등의 직무대행이나 보궐선거가 가능하다.

직무대행이나 보궐선거가 뽑힌 의장의 임기는 규정에 따라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인 2개월(4∼6월)에 불과하다.

하지만 2개월짜리 '임시 의장'을 뽑기 위해 굳이 선거까지 치러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의장이라는 '감투'를 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전남도의회와 달리 김용집 의장이 출마 예정인 광주시의회는 보궐선거가 아닌 직무대행을 검토 중이다.

전남도의회 전경선 운영위원장은 "(보궐선거는) 의회에서 논의가 전혀 이뤄진 적이 없고 대선 이후에나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며 "2개월 의장이 필요한지도 의문이고 논란만 있을 것 같아 내부적으로는 보궐선거 없이 직무대행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