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4천명대 확진 대구, 이번 주도 '더블링' 나오나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 주 단위로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번 주에도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천158명이 늘었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수요일인 지난 16일 4천 명대를 넘어선 뒤로 일주일 연속 4천 명 선을 이어가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는 1천명 대였으나 9일부터 15일까지는 2천명 대로 늘었다.

일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몇주째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주말에는 검사자 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의 영향으로 주로 수요일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 PCR 검사 건수는 토요일인 지난 19일과 일요일인 20일에 각각 1만7천여 건이었다.

평일 평균 검사 건수가 2만5천여 건인 점을 고려할 때 크게 줄었다.

문제는 월요일인 21일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PCR 검사를 받은 시민이 2만6천900여명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이번 주에도 '더블링' 현상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윤미 감염병관리과장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분들만 PCR 검사를 받는데 월요일로 접어들면서 검사자 수가 또다시 증가해 더블링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