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도관 본뜬 체험공간 조성…6월 재개관
서울시 수돗물 홍보관 '아리수 나라' 12년 만에 새단장
서울시가 2010년 개관한 어린이 수돗물 체험 홍보관 '아리수 나라'가 대대적인 개선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아리수 나라' 체험 시설과 콘텐츠를 대거 교체한 후 6월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전면 리뉴얼은 개관 12년 만에 처음이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자리한 아리수 나라는 연평균 13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지만, 체험 시설이 낡아 고장이 잦았고 개관 당시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 개선 공사는 기존 홍보관 내부 전시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 뒤 주요 관람객인 어린이(5∼9세)의 눈높이에 맞는 신규 체험 시설과 콘텐츠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아리수 나라를 휴관하고, 내부 시설물을 철거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체험물 제작과 설치를 시작해 4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에 재개관할 예정이다.

새로운 아리수 나라는 '상상을 트는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를 콘셉트로, 종합안내센터·아리수 체험공간·인터렉티브 체험영상관·홍보전시관·포토존 등 5개 테마 구역으로 구성된다.

내부에는 최대 높이 3.8m, 면적 300㎡의 거대한 수도관을 본뜬 '아리수 모험 놀이터'가 들어선다.

어린이들이 수도관 모형을 따라 오르내리며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서울시 수돗물 홍보관 '아리수 나라' 12년 만에 새단장
체험영상관에서는 관람객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영상을 통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어린이 특화 홍보관인 만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공사 후에는 안전성 검사를 거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나라 콘텐츠를 어린이의 눈높이와 최신 트렌드에 맞게 새 단장 할 것"이라며 "즐거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