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치 제조업체에 자동화 장비 공급…생산비 절감 기대
전남도는 도내 김치 제조업체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설비 등 김치 자동화 장비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입산 김치 가격이 1kg당 860원으로 국산김치 2천870원보다 3배가량 저렴한 데 따른 것으로, 생산비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신규 지원한다.

사업 지원 대상은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설비와 양념 혼합기 등 소형장비다.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설비는 올해 여수 '강순의 명가', 영암 '왕인식품', 장성 '새벽팜' 등 3곳에 공급하고 총 4억원을 지원한다.

김치 생산비 절감도 기대된다.

수작업의 경우 1시간 기준 4명이 280kg을 생산하지만, 이 설비를 사용하면 5배나 많은 1천 500kg까지 양을 늘릴 수 있다.

야채 절단기·양념 혼합기·자동포장기 등 소형 장비는 업체당 1천500만원 이내로 5억원을 투입해 도내 김치 제조업체에 33대를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김치 생산 공정 과정 중 배춧잎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는 단계는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며 "김치 생산설비 자동화, 김장 채소류 수급조절센터 구축 등 지원으로 생산비를 크게 절감해 전남산 김치의 내수시장 판매와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