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집중 유세로 보수 결집…생가서 "박정희 경제사회혁명 배우겠다"
"與, 낡은 이념 소수가 조종해 망가져…상식 있는 정치인 氣 못 펴"
尹 "나라살린 박정희, 진정한 혁명…與, 한물간 좌파혁명 도취"(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8일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과 농촌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의 혁명을 이룩하신 분이다.

이 나라를 완전히 바꾸셨다.

그게 바로 혁명이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구미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이게 바로 진정한 혁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사회의 혁명을 통해서 가난과 기아에서, 그래도 우리가 민주화를 추진할 만큼의 경제력과 교육을 만들어 내셨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도 공격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에 와서는 박정희 대통령 칭송하고 박근혜 대통령 칭송하더니 호남 지역에 가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켜 '내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나 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순천에서는 '박정희 군사 정권의 패악 중의 패악이 지역을 갈라치기 한 것'이라고 했다"며 "이 사람들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나라를 조각내서 20년, 50년 장기 집권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밀어 올린 민주당의 그런 사람들이 지금 이 민주당을 망쳤다"며 "40년, 50년 전에 한물간 사회혁명, 그 이념에 도취해서,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 세력을 이어가며 족보팔이를 해서 이권 세력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고위 공직과 이권을 다 나눠 먹었다"고 주장했다.

尹 "나라살린 박정희, 진정한 혁명…與, 한물간 좌파혁명 도취"(종합)
윤 후보는 생가에서도 기자들에게 "우리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시고 농촌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다.

미래를 준비하셨고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셨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지금 세계적인 대전환기이고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한다.

그래서 제가 오늘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사회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명록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고 적었다.

윤 후보가 경제개발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혁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5·16이 쿠데타냐 혁명이냐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당시 보수 진영 일각에서도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현재는 대부분 역사교과서가 5·16을 '쿠데타'나 '군사 정변'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뉴라이트 계열 등에서는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경제 발전이 혁명적 변화를 초래했다는 이유를 들어 여전히 '군사 혁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후보는 유세에서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경북 상주 풍물시장에서 "소수의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서 상식에 반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당 밖에서, 당 안에서 조종하니까 상식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기를 못 쓰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만 살려서는 나라가 똑바로 안 된다"며 "민주당의 상식적인 사람들도 기를 펴고, 여야가 서로 협치해서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법을 만들고 정책을 펼 수 있게 이상한 사람들이 이끄는 민주당, 말도 안 되는 후보를 내세운 이 민주당을 이번에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단호하게 심판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尹 "나라살린 박정희, 진정한 혁명…與, 한물간 좌파혁명 도취"(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