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비용 문제에 TV광고는 안하기로…정의당 "TV광고 준해 성심껏 제작"
沈, 李·尹 실언과 대비 '부끄럽지 않은 정치' 온라인 광고
정의당이 18일 심상정 대선 후보의 첫 공식 온라인 광고인 '부끄럽지 않은 정치가, 됩니다' 편을 공개했다.

약 1분 15초 가량의 광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실언 등 논란성 발언이 전파를 타는 그 너머로 이를 어두운 표정과 시선으로 물끄러미 응시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이어 심 후보가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꺼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등장한다.

정의당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대선에서 정작 말해야 할 것들 그리고 심상정의 소신을 담은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영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 이번 대선을 통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가려지고 지워진 이름들을 심상정의 마이크로 더 크게 그 목소리를 내겠다"며 "(특히) 녹색과 여성과 노동의 목소리가 대선 한복판에서 더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번 대선에서 TV 광고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TV 광고를 포기하고 온라인 광고를 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며 "다만 TV 광고에 준하여 성심껏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이번 대선에서 50억 원을 선거비용으로 책정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한때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때를 거론한 뒤 "얼마 전 숙고의 시간을 가졌을 때 제 앞으로 도착한 편지 한 장이 있었다"며 "편지 속에는 9천 원이 들어있었고 자신의 전 재산이라면서 제게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오늘 아침 포항에 계신 그분을 찾아뵈었다"며 "그 편지를 보고서 제가 다시 뛰어야 할 이유를 확신할 수 있었다.

그 절실한 마음 그대로 받아안고 저 심상정, 약자들의 편에 끝까지 서 있겠다"고 다짐했다.

沈, 李·尹 실언과 대비 '부끄럽지 않은 정치' 온라인 광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