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대표 전화협의…"조속 대화재개 中건설적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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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중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전화 협의에서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유관국간 소통을 강화하는 가운데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대면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이번 협의는 한국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한미·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에 대화 재개를 위한 추가적 대북 관여 방안을 제안한 이후 이뤄져 주목된다.
북한은 주변국들에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철회를 위협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긴장 고조 행위를 잠시 중단했지만 올림픽 폐막(20일) 이후 다시 대형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노 본부장은 추가적 긴장 고조 방지가 긴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