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산 통해 창출한 이익, 시민과 나누는 구조
창원 이익나눔 태양광발전 1∼4호 준공…각 100㎾ 규모
경남 창원시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이익을 시민과 나누는 창원시민에너지 태양광발전소 제1∼4호 건설사업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각 1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는 시 공유재산 유휴부지인 마산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건물 옥상 1천928㎡ 면적에 세워졌다.

총 146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전기를 생산한다.

탄소 244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업은 창원시민에너지협동조합과 시 등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구 온난화 원인인 탄소를 줄이고, 생산한 전기를 발전사 측에 팔아 얻은 이익을 시민과 나누는 것이 목적이다.

협동조합 측은 조합원들이 낸 돈과 은행에서 빌린 자금을 합쳐 태양광발전소 설치비용을 댔다.

1호 발전소는 한국형 FIT(소형 태양광에 대한 고정 가격계약) 방식으로 추진한다.

나머지는 발전자회사와의 장기 고정계약으로 추진해 가격 변동성을 줄여 조합원에게 5%의 배당이 이뤄지도록 운영한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힘을 조합에서 결집한 결과"라며 "무공해 전기를 생산하는 이곳 사례가 산업단지 공장 지붕 등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