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구 없이 발전기 가동…원주 유세버스서도 고농도 CO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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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과수·가스안전공사, 사고 당시와 유사 조건으로 실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강원 원주시 유세버스에서 운전기사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사고와 관련한 실험 결과 해당 버스에서도 고농도의 일산화탄소(CO)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과학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전날 오후 1시부터 4시간가량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발전기를 돌린 결과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충남 천안 사고와 마찬가지로 원주 유세버스 화물칸에도 사고 당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후보 홍보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3.5㎾급(휘발유 10ℓ 용량) 전원 공급용 발전기가 가동 중이었다.
합동 감식팀은 운전기사 김모(67)씨가 사고를 당했을 때와 비슷한 조건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발전기가 매연기관임에도 화물칸이 굳게 닫혀 있었고, 이렇다 할 배기구조차 없는 탓에 버스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원주경찰서는 천안동남경찰서와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주변인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
원주경찰은 천안경찰과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가며 공조수사 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오후 4시 43분께 원주시 평원동 사거리에 있던 안 후보 유세버스에서 운전기사 김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졌다.
김씨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수면 상태로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김씨가 입원 중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병실을 지키는 가족들과 일정이 맞지 않아 추후 일정을 조율해 병원을 찾기로 했다.
/연합뉴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과학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전날 오후 1시부터 4시간가량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발전기를 돌린 결과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충남 천안 사고와 마찬가지로 원주 유세버스 화물칸에도 사고 당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후보 홍보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3.5㎾급(휘발유 10ℓ 용량) 전원 공급용 발전기가 가동 중이었다.
합동 감식팀은 운전기사 김모(67)씨가 사고를 당했을 때와 비슷한 조건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발전기가 매연기관임에도 화물칸이 굳게 닫혀 있었고, 이렇다 할 배기구조차 없는 탓에 버스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원주경찰서는 천안동남경찰서와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주변인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
원주경찰은 천안경찰과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가며 공조수사 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오후 4시 43분께 원주시 평원동 사거리에 있던 안 후보 유세버스에서 운전기사 김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졌다.
김씨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수면 상태로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김씨가 입원 중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병실을 지키는 가족들과 일정이 맞지 않아 추후 일정을 조율해 병원을 찾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