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송영길 등 한 목소리…700만 소상공인 표심 의식
민주, '영업 1시간 연장'에 "매우 실망…24시까지 완화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된 데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24시간까지 영업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낮 목포 유세에서 "3차 접종까지 했으면 (밤) 12시까지 영업하게 해도 아무 문제 없지 않겠나"라면서 "관료들이 문제다.

코로나가 완전히 진화해 바뀌었는데 똑같이 한다"라고 맹비난했다.

이후 페이스북에도 '정부 조치에 아쉬움을 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부의 고충을 이해합니다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완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여전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방역지침 개편안 재논의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 방역지침 개편안이 매우 실망스럽다.

영업시간을 겨우 1시간 늘려 10시까지 허용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3차 접종자에 한해 자정(24시)까지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신속히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SNS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단독 통과를 주장하면서 "영업시간도 연장해야 한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채근했다.

이경 선대위 대변인도 SNS에서 "'영업제한 10시까지'가 말이 되느냐. 이재명 후보 제안대로 3차 백신접종 국민들에 대해, 12시까지 방역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러한 요구는 3·9 대선을 앞두고 방역 강화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700만 소상공인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지연으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도 연기된 상황에서 영업시간 제한도 크게 완화되지 않자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