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북 노조 대표자들, 부산·대구에 이어 "윤석열 후보 지지"
한국노총의 대선 후보 공식 지지선언을 두고 지역 단체들의 이탈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선대본부 직능총괄본부 노동정책지원본부장)에 따르면 한국노총 경북지역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18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서 열린 선언식에는 박대수 의원, 김형동 의원,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노동조합 대표자 및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우리 한국노총 경북지역 노동조합은 노동자와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한국노총이 지난 9일 이재명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노총은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고 10일 정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노총 내부에서 반발하는 기류가 보였다. 10일에는 한국노총 전국외국기관노동조합연맹이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으며 이어 부산 지역본부, 대구 지역본부의 윤 후보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반면 17일에는 한국노총 경남본부가 이 후보 지지에 나서며 맞불을 놓는 등 노총 내부 갈등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