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신간] 19세기 노동기사단과 공화적 자유
▲ 19세기 노동기사단과 공화적 자유 = 알렉스 고레비치 지음. 신은종 옮김.
노동기사단은 19세기 미국 최대의 노동자 정치조직이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최초로 주장했고 여성의 참정권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기도 했다.

미국 브라운대 정치학과 교수인 저자는 노동기사단의 사상과 실천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노동운동이 현대 공화주의에 어떻게 공헌했는지 밝힌다.

자유주의는 자유를 불간섭으로만 파악하는 반면 공화주의는 간섭이 이뤄질 가능성까지 고려한다.

저자는 사회경제적 영역의 자립을 자유의 본질적 요소로 보고 노동기사단의 지향을 '노동공화주의'(labor republicanism)로 명명한다.

지식노마드. 472쪽. 2만3천원.
[신간] 19세기 노동기사단과 공화적 자유
▲ 모든 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 = 윤송현 지음.
도서관 활동가이자 시민운동가인 저자가 북유럽 도서관 80여 곳을 답사하고 펴낸 책이다.

저자는 정보를 이해·판단하는 힘으로 민주시민 의식을 기르고 자기 역할을 찾는 일, 정보를 활용해 한계를 극복하고 역량을 기르는 일을 복지정책의 요체로 본다.

도서관에서 길러진 높은 시민의식 덕분에 북유럽이 복지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서관은 보편적 복지정책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라고 말한다.

학교도서관저널. 288쪽. 1만6천원.
[신간] 19세기 노동기사단과 공화적 자유
▲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 하루치 지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가 환경문제에 대한 생각을 그림으로 풀어낸 에코 카툰 에세이다.

작가는 환경보호와 생활의 편리함 사이에서 모순적 행동을 하는 우리가 지구를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데 주목한다.

지구를 위해 채식을 할 수는 없어도 고기를 줄일 수는 있고, 조미김을 안 먹긴 힘들어도 플라스틱 없는 김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판미동. 268쪽. 1만6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