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에서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하는 80대 남성이 엽총을 잃어버려 한동안 경찰에 비상이 걸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엽총은 분실된 지 이틀 만에 발견, 회수됐다.

17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께 80대 남성 A씨가 남양주남부경찰서 관할 파출소에 찾아와 수렵용 총기 분실 신고를 했다.

이날 오전 멧돼지 등 유해조수포획활동을 위해 파출소 무기고에서 총기를 수령해간 A씨는 야산에서 잠시 총기를 내려놓고 움직였다가 분실했다고 주장했다.

출고해간 엽총은 당일 오후 10시 전까지 반납해야 한다.

만에 하나 분실된 총기가 악용될 우려 때문에 경찰은 즉시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다음날에는 기동대까지 투입, 수색 작업에는 총 216명이 동원됐다.

다행히 15일 오후 3시 45분께 낙엽으로 가려져 있던 총기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 분실 경위와 관련해 위법한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멧돼지포획단 80대 엽총 분실…경찰 이틀 수색 끝에 회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