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규 도의원 5분 자유 발언서 꿈나무 육성방안 주문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를 준비 중인 강원도가 정작 빙상종목의 어린 선수 육성은 방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원도는 유독 빙상종목에만 스승이 없고 지원도 형편없어"
남상규(춘천4) 강원도의원은 17일 도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유독 빙상종목만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 대학으로 연결되는 시기의 선수들을 육성해야 할 감독과 코치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이어 "강원도에서는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 등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적절히 육성 운영되고 있으나 빙상종목은 강원도에 스승이 없고, 지원현황도 형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열심히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실 수 없느냐"며 최문순 도지사와 민병희 교육감에게 따져 물은 뒤 "강원도청 소속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와 같이 유명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의 인재를 키워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유능한 선수 한 명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스포츠선수를 키우는 모든 부모를 대신해 빙상종목의 지도자 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어린 선수들의 육성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 의원은 "춘천은 일찍부터 동계스포츠 중 빙상종목이 발달했고 유명선수도 많이 배출됐지만, 이제는 과거의 일"이라며 "어린 선수들의 육성을 방임하면서 2024동계청소년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 개최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