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중추도시권'·'백두대간 산악도시권'·'남해안 남중도시권'
서부경남을 3대 권역·6개 산업벨트로…"남부 중심도시로 성장"
경남도는 서부경남 발전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지역별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3대 권역, 6개 산업벨트로 구축해 발전시킨다고 17일 밝혔다.

3대 권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시·군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남중중추도시권', '백두대간 산악도시권', '남해안 남중도시권'으로 나눴다.

남중중추도시권은 진주·사천·고성·의령지역을 묶어 플라잉모빌리티 메카 조성, K-아르테미스 전진기지 조성 등을 위한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도 건립해 청년세대와 함께 메타버스와 연계한 게임산업도 발전시킨다.

백두대간 산악도시권은 지리산에 인접한 산청·함양·거창·합천지역을 묶는다.

남부권 내륙물류허브 조성,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구축, 지리산권 약초유통센터 구축 등의 관련 산업을 중점 육성하게 된다.

남해안 남중도시권은 남해안에 접한 남해·하동을 묶어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과 CO2 포집·활용·저장기술 실증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새로 구축되는 6개 산업벨트는 서부경남에 자생하는 산업을 매개로 하거나 부산·울산·경남 등 광역단위로 연계하는 산업을 묶는다.

자생 산업으로 구축하는 벨트는 항노화산업을 매개로 하는 '스마트 그린바이오벨트'와 경남혁신도시에 국토안전실증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형 안전산업을 육성하는 '첨단 안전산업 협력벨트'로 조성한다.

광역 단위로 연계하는 벨트에는 '국가혁신벨트', '남부권 광역관광벨트', '부울경 수소통합경제벨트'가 있다.

국가혁신벨트는 부울경 지역에 소재한 혁신도시를 매개로 이전기관, 지역대학, 기업을 연계한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남부권 광역관광벨트는 부울경의 우수 관광자원을 공동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부울경 수소통합경제벨트는 부울경 지역의 각종 수소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기능과 역할을 전문화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경남·부산·전남을 연계하는 '첨단소재벨트'는 3개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해 고기능 탄성소재 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

김영선 경남도 서부정책과장은 "광역 교통망 개선과 함께 서부경남 전역이 함께 성장하고 연계하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중이다"며 "서부경남이 국가균형발전의 모델이 되고 남부권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공간 창출을 위한 전략들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